제목매일- 지역대 신입생 '모시기 경쟁'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4/11/18
- 조회수
- 1443
매일신문- 2004 11 18
지역대, 신입생 '모시기 전쟁'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이 수능이 끝나자마자 18일부터 사활을 건 신입생 유치전쟁에 돌입했다. 올해 전체 지역대학 입학정원은 9만5천여명인 데 비해 대구·경북 수험생은 6만1천여명에 그쳐 정원 채우기 비상이 걸리자 일부 대학 총·학장들은 정원 50%를 못 채우는 학과는 폐과를 선언했고, 대학마다 대규모 캠퍼스투어와 파격적 장학혜택, 해외연수 등을 내세워 신입생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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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는 22일부터 12월3일까지 대구 53개고교 2만400명을 초청, 문화공연을 겸한 입시설명회를 갖고 신입생의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특히 ‘도전장학제도’를 도입, 1학년 때부터 장단기 해외연수, 해외기업 인턴십 등을 연차적으로 시행하는 패키지 장학제도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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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도 19일부터 12월4일까지 대구 51개고교 1만5천명 대상의 입시설명회에 이어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경북·울산지역 67개 고교 대상 입시 설명회를 연다. 또 세계화장학금과 연합전공장학금, BK21장학금, 누리장학금 등 학부별로 다양한 장학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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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의 경우 신입생의 30%에 해당하는 1천여명에게 각종 장학혜택과 해외연수 보장을 내세우고 있으며, 국가지원사업인 누리 및 BK21사업, 각종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확보한 장학금을 해외연수 및 산업시찰, 연구비 등으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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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는 전공별 교수 20여명을 선발, 진로와 대학생활, 외국어, 컴퓨터 등 다양한 주제로 특강형식의 입시설명회를 열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학부별로 등록금 면제에서부터 장단기 해외연수를 약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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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는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대구·경북 및 울산의 101개고교 3만5천명과 교사1천2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입시설명회와 함께 신입생 500명에게 미국, 일본, 호주 등지로 6주간 해외연수를 보내준다. 또 입학성적 상위 6% 이내 학생에게는 각종 장학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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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와 경일대 등도 학부단위로 최고 30~40%까지 장학금 지급을 약속하고 있다. 전문대학들도 수도권, 경남, 강원도까지 원정 입시설명회를 열며 신입생 유치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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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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