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영남- 지역대 학과 학부 개편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4/11/08
- 조회수
- 1767
영남일보 2004 11 06
통합…분리…명칭변경, 지역大 학과·학부 개편
2005학년도 大入 앞두고
누리사업·신입생 유치난 등 겹쳐
유망하고 경쟁력 있는 학과 개설
학부단위 모집서 학과로 전환도
2005학년도 입시를 앞두고 대구권 대학들이 학부 통합이나 학과 모집단위로 분리, 취업에 유리한 학과 개설 등 학제 개편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현재 진행중인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누리)사업과 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 도입, 그리고 무엇보다 취업 및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의 한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대는 자연과학대학의 '물리·화학·생물학과군'을 올 입시에선 '물리 및 에너지학부(물리학전공, 에너지과학전공)'와 '화학·생물학과군'으로 모집단위를 분리하고, 농업생명과학대학의 '식물생명과학부'와 '응용생물화학부' 등 2개 학부를 '응용생명과학부(식물생명과학전공, 응용생물화학전공)'로 통합하며, 식품공학과와 동물공학과를 '생명식품공학부'로 통합했다. 아동가족학과는 자연계에서 인문사회계로 변경됐고, 공대 토목공학과는 '사회기반시스템공학과'로, 염색공학과는 '섬유시스템공학과'로 바뀌었다.
영남대는 누리사업 대형과제인 '임베디드 인력양성사업'을 주관하는 전자정보공학부의 전기공학전공을 분리해 전기공학과로 승격시키고, 소형과제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력양성사업'을 주관하는 응용화학공학부는 '디스플레이화학공학부'로, '차세대 소재·부품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하는 재료금속공학부는 '신소재공학부'로학부명칭을 변경했다.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토목도시환경공학부는 '건설환경공학부'로, 공예디자인전공은 '생활제품디자인전공'으로 변경했다.
대구가톨릭대는 내년 입시에서 학부단위 모집을 학과단위 모집으로 대폭 전환했다. 수학전공과 화학전공이 속한 자연과학부가 수학화학부로 개편되고, 영어영문학, 불어불문학 등 58개 전공이 학과단위로 바뀌었다. 기존 22개 학부, 58개 전공, 15개 학과이던 학제가 올 입시에선 14개 학부, 27개 전공, 45개 학과로 변경됐다.
경일대는 좁은 취업문 등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맞춰 2005학년도 입시에서 10개학과를 개설한다. 영화나 TV, 인터넷, 애니메이션, 컴퓨터게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나타나는 새로운 양식의 문학 흐름을 탐구하는 미디어 문학과를 지역에서 첫 신설했고, 여성공무원 양성을 전문으로 하는 여성공무원 전공을 여성공무원비서학부에 전국 최초로 개설한다. 이는 최근 여성 공무원비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대구한의대는 이미 지난해 입시때 IT, BT, CT로 특화한 학제 개편작업을 마무리했고, 대구대는 최근 취업문이 좁고,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대학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학제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박윤규기자 park35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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