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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KIU

제목동아-사진영상학부, 그 명성 그대로

작성자
이미경
작성일
2004/10/29
조회수
1711
동아일보 2004 10 29 [대구/경북]클릭! 캠퍼스/경일대학 [동아일보]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3학년 김정란(金貞蘭·여·23)씨는 학교가 있는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서 3년째 자취를 하고 있다. 서울 출신인 김씨는 사진공부를 하고 싶어 대학을 고르다 가장 낫다고 판단된 경일대를 선택했다. 사진영상에 푹 빠진 김씨는 지난해부터 광고사진과 순수사진, 디지털TV 등 세 가지 분야를 공부하는 ‘욕심’을 부리고 있다. 그는 “서울에 가 친구들을 만나면 경일대를 잘 모르는 경우가 있지만 한번도 기죽지 않았다”며 “‘사진영상 분야로는 전국 최고 수준인데 모르느냐’고 되레 큰 소리 친다”고 말했다. 경일대(총장 이무근·李茂根) 사진영상학부는 개설 17년 만에 이 분야의 명문으로 우뚝 섰다. 사진 관련 학과가 있는 전국 43개 대학 중 경일대의 지명도는 매우 높다. ‘수요자’의 선택이 이를 잘 보여준다. 사진영상학부 재학생 300여명 가운데 서울 및 경기지역 출신이 60%가량으로 대구와 경북 출신(20%)보다 훨씬 많다. 입학 경쟁률은 매년 5대 1 정도. 전임교원 6명을 포함해 20여명이 교육을 맡고 있는 데다 풍부한 교육기자재, 다양한 교육과정(4개 전공) 등 내실 있는 교육 시스템이 전국에서 학생이 몰리도록 하는 원동력이다. 사진영상에 관한 한 수도권 대학이니 지방대학이니 하는 구분은 사라졌다는 것. 사진영상학부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 대학은 내년부터 광고홍보학과와 인터넷신문방송학과도 개설한다. 취업도 별로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 현재 졸업생 400여명이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기업 홍보실 등 사진영상이 필요한 곳곳에 졸업생이 진출해 ‘경일대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에 사진을 제공하다 탈북자를 도운 혐의로 중국에 1년 넘게 억류됐던 이 대학 석재현(石宰睍·34) 교수는 “세계를 무대로 뛸 수 있는 사진영상 전문가를 배출할 수 있느냐가 명문대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며 “학생 개개인이 특별한 주제에 몰입해 차별화된 사진영상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족 영상다큐멘터리 전문가인 강위원(姜衛遠·55) 학부장은 “세계적인 사진영상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외국어와 컴퓨터도 뛰어나야 한다”며 “사진영상 분야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 ‘졸업이 곧 전문가’라는 고급 교육에 승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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