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매일-공모전경력으로 승부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4/10/26
- 조회수
- 1584
매일신문 2004 10 25
“공모전경력으로 사회서 승부”
경일대 디자인학부 남용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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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경력으로 사회에 나가 승부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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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재학생이 기성 작가 못지 않은 공모전 경력을 쌓아 화제다. 경일대 인테리어조형디자인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남용수(26)씨가 그 주인공. 남씨는 경북미술대전 사상 최초로 재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올 한해 동안 유력 공모전에서 5차례 특선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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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씨는 3학년 때 전공과목으로 목공예를 선택하고 1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걸쳐 올해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이다. 그는 이미 대구공예대전 특선, 성산미술대전 특선, 영남미술대전 특선, 전국대학생미술대전 공예부문 특선 등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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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0일 신인 가구디자이너 발굴을 목적으로 전국규모로 펼쳐진 제2회 경기가구우수디자인 공모전에서 특선을 수상하면서 명실공히 전국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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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부문과 자유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 공모전은 남씨가 출전한 자유 경쟁 부문에는 120명이 출전한 가운데 먼저 본선작 9명을 가려내 제작비 70만원으로 작품을 제작, 다시 대상과 최우수 특선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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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씨는 10대 1이 넘는 경쟁을 통과해 당당히 9명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했고 특선에 선정돼 상금 5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이번 가구공모전 특선작은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이 주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코푼'(KOFURN`국제가구 및 목공기계전시회)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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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푼 전시회는 기성작가로의 등용문인 만큼 가슴이 설렌다”는 남씨는 요즘같은 취업난 시대에 공모전 경력으로 취업을 할지, 대학원에 진학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디자인 분야의 필수 항목인 컴퓨터 실력도 수준급. 틈틈이 아르바이트로 작품제작비를 충당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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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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