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매일-세무사로 제 2 인생 시작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4/09/21
- 조회수
- 1838
매일신문 2004 09 22
"세무사로 제2의 인생 시작" 지역 최고령 합격자 이은홍씨
“이제 세무사로 인생의 두번째 사이클을 시작합니다.” 지난 14일 발표된 제41회 세무사 시험 합격생 중 지역 최고령자인 이은홍(48)씨. 그는 주경야독과 공무원 생활 및 은퇴, 사업과 고시원 생활 2년이란 인생여정 끝에 세무사 합격증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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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7년 세무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씨는 97년 경일대 세무회계학과에 입학하면서 세무사의 꿈을 키우다가 졸업을 앞둔 지난 2000년 12월 23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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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특히 대학 재학 중 6학기 동안 장학금을 타는 등 공부에 열정을 가지게 되면서 졸업과 동시 퇴직을 해서 본격적인 시험 준비에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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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3인 큰 아이의 뒷바라지를 위해 2년간 사업으로 가계를 꾸리면서 꿈을 잠시 접기도 했다. 그러다 더 나이들기 전에 합격하기 위해 상경, 피말리는 고시원생활을 하면서 도전 2번만에 합격의 영광을 안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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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소식을 듣고 가족들에게 이제 아버지와 남편 노릇을 하게 되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했습니다.” 이씨는 이제 퇴직 후에도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힘든만큼 더 값진 중년 이후의 도전과 성공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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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1개월간의 수습기간을 거쳐 중구나 동대구 지역에 개업을 할 계획으로 내친김에 세무사 자격증으로 입학시험이 면제되는 대학원에도 진학, 만학의 꿈을 이어갈 생각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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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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