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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KIU

제목중앙-조선족 삷 기록 강위원교수 오한택동문

작성자
이미경
작성일
2004/08/30
조회수
1793
중앙일보 2004 08 28 사람 사람] 중국 속 한민족 삶 15년째 기록하는 사제 대구 강위원·오한택 교수 "최근 중국이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중국사에 편입하려는 '동북공정'을 시도하는 데 맞서 우리의 작업에 '대륙공정'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으로 중국 조선족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스승과 제자가 있다. 경일대 강위원(55.사진영상학.(左))교수는 카메라로, 강 교수의 경일대 제자인 대구과학대 오한택(33.(右))교수는 비디오로 이 작업을 하고 있다. 15년째 이 일을 하고 있는 강 교수는 1990년 처음 백두산을 오르면서 조선족을 만났다. 그는 첫 5년을 백두산에 매달렸다. 백두산은 그에게 그냥 산이 아니었다. 두만강.압록강과 조선족이 있고 고구려.발해가 그 속에 있었다. 백두산을 내려와 200만 조선족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그의 사진 작업은 장기전으로 들어갔다. 그의 주제는 '중국의 한민족'이었다. "중국 동북 3성의 조선족 마을을 하나 하나 찾아나섰어요. 고구려.발해 유적지엔 꼭 조선족이 살고 있더군요." 이 작업을 하는 동안 그가 중국을 드나든 횟수는 50여차례에 달하고 찍은 필름은 2000여롤에 이른다. 이번 여름방학에도 두 차례나 이곳을 다녀왔다 오 교수는 99년 강 교수의 작업에 합류했다. 다큐멘터리 비디오 작가이기도 한 오 교수는 '오봉마을의 조선족 이야기' 등 성과물을 벌써 몇차례 지상파 방송으로 내보냈다. 두 사람은 경쟁이라도 하듯 조선족과 관련된 수작들을 만들어냈다. 스승은 그동안 '조선족의 오늘' 등 다섯권의 사진집을 펴냈다. 또 독립기념관에 광개토대왕비 등 고구려 대형 사진을 기증했다. 제자도 뒤질세라 지난달 발해 5000㎞ 대장정을 영상으로 담은 '발해를 꿈꾸며'란 DVD를 펴내 지역 중.고교에 역사 부교재로 제공했다. 백두산 천지의 생태계도 수중 촬영했다. 두 사람은 "다리 힘이 남아 있는 한 이 작업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구=송의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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