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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KIU

제목매일- 대구발전 공무원에 달렸다.

작성자
이미경
작성일
2004/08/20
조회수
1701
매일신문 2004 08- 19 대구발전 공무원에 달렸다-(7.끝)이종열 경일대교수 독점적 지위 타파 민간개방 확대 경쟁 시스템 중요 “공직사회를 둘러싼 온갖 문제점의 뿌리는 그 독점적인 지위에 있다고 봅니다. 기업들은 단 한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퇴출되지만 대구시청은 아무리 잘못된 정책을 펴더라도 문을 닫진 않는다는 것이죠.” . 이종열(49) 경일대 행정복지학부 교수는 우리 공무원 조직이 안고 있는 병폐나 문제극복을 위해서는 경쟁체제도입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출범한 대구경북지역혁신협의회 회원이기도 한 그는 “대구시의 경우 일부 직위를 외부인사에게 개방하고 있지만 선진국 수준으로 더 확대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의 인사교류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 교수는 또 “국장-과장-담당으로 이어지는 현행 계층별 구조를 팀제로 전환하고 부처별 기능을 통합해야 한다”며 “팀장도 꼭 국장급 등 간부가 아니라 분야별 전문공무원이 맡고, 간부는 지원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봉급체계에도 경쟁 시스템이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인센티브제도를 대폭 강화해 실적이 좋은 9급 공무원이 7급이나 6급보다도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어야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고 이교수는 강조했다. 이 교수는 특히 대구 공무원들의 공부하는 자세가 부족해 아쉽다고 했다. . 업무 관련 스터디그룹이나 토론문화를 통해 전문가가 되겠다는 노력은 하지않고, 자신들은 빠진 채 외주용역에만 의존하는 ‘용역 행정’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구의 향후 발전정책에 대해선 ‘문화상징’이 필요하다고 이교수는 목소리를 높였다. . 싱가포르하면 깨끗하다는 이미지가 떠오르듯 대구만의 독특한 이미지 창조가 필요하다는 것. 이 교수는 “그 예로 ‘외국인이 살기 좋은 도시’를 꼽을 수 있다”며 “외국인에 대한 의료.복지.임금 보전체계를 대구시가 앞장서 마련한다면 외자유치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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