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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본 KIU

제목영남- 윤정헌교수의 '시네마 라운지'

작성자
이미경
작성일
2005/03/31
조회수
1095
영남일보 -위클리 포유 -2005 03 31 [시네마 라운지] 윔블던 윔블던 점령한 로맨틱 코메디 테니스 강사의 꿈과 사랑, 멜로+스포츠 식상한 감동 별 볼일 없는 테니스 선수에서 돈 많고 할 일 없는 아줌마들의 테니스 강사로 전락한 피터콜트(폴 베타니). 운좋게 세계적인 윔블던 대회의 와일드 카드(출전자격을 따진 못했지만 특별히 출전이 허용되는 선수)를 얻어낸 그는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심한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은퇴에는 관심이 없는, 말 그대로 우울한 인생이다. 하지만 행운은 한꺼번에 찾아온다고 했던가! 윔블던 대회에 출전한 그에게 세계 최고의 테니스 스타 리지 브래드버리(커스틴 던스트)를 만나 행운의 데이트를 시작할 기회가 찾아온 것! 뛰어난 실력에 매력적인 외모까지 갖춘 리지는 세계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테니스의 여왕. 계속되는 우연한 만남에 둘은 점점 가까워지고, 피터는 자신감을 되찾아 계속 승리를 거듭한다. 과연 그는 윔블던 챔피언 트로피와 사랑을 함께 쟁취해낼까? 영화 '윔블던'은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 등의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어낸 영국의 워킹 타이틀사의 작품으로 통속 멜로물의 전형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별 볼일 없던 퇴물선수가 꿈의 윔블던에서 미모의 스타를 만나고 승승장구하며 사랑까지 쟁취한다는 도식적 설정은 일상에서 벗어나 환상적 일탈을 꿈꾸는 대중의 기호에 영합하기 안성맞춤이다. 특히 그 처소적 배경이 테니스 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서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가 '윔블던'이란 사실은 스포츠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스포츠를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 두 가지를 다 갖췄으니 젊은 아베크족을 끌어들이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그런 만큼 이 영화는 줄거리의 긴장감(tension)에 끝까지 시선을 집중해야 하는 진지함을 기대할 순 없다. 한 편의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 혹은 영웅로맨스를 대하는 것 이상의 감동을 느끼긴 힘들다. 대신 감상의 초점을 우회시킬 필요가 있다. 즉 영국을 대표하는 로맨틱스타 휴 그랜트의 대를 잇는 뉴 히어로 폴 베타니와 '스파이더맨'의 히로인 커스틴 던스트의 매력 넘치는 연기, 주제곡 OST의 고혹적 흡인력, 그리고 가까스로 촬영허가를 얻어낸 금단의 영화배경 '윔블던' 코트를 신비의 앵글로 은막에 재현한 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지의 환상적 카메라워크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 그러고도 본전 생각이 난다면 가슴에 피가 통하는지 정밀검진을 요한다. 윤정헌(경일대 미디어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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