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경북- 경일대에 거액 실습기자재 '쾌척'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4/11/17
- 조회수
- 1690
경북일보 2004 11 13
경일대에 거액 실습기자재 ‘쾌척’
“우리 기업 믿어준 대학 고마워 선정” 5년간 회사 이익 일부 발전기금 내놔
서울에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가 지역 대학에 8천만원이 넘는 실습기자재를 제공하고 산학 협력을 맺어 화제다.
업무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주)대길소프트 강상희(40·사진) 대표는 경일대에 8천800만원 상당의 업무용 소프트 웨어 EZ솔루션 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경일대 캠퍼스 안에 기술상담지원센터를 개소하는 한편 앞으로 5년간 회사 이익 중 일부를 대학 발전기금으로 쾌척한다는 내용의 산학협력을 12일 체결했다.
서울 도봉구 소재의 (주)대길소프트웨어는 지난 92년 문을 연 소프트웨어 연구 개발 전문업체로 96년 ‘신 소프트웨어 상품 대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는 업체. 상품만 개발하고 판매 등의 영업망은 대우정보시스템 등 외부에 맡겨 관리한다.
강대표가 경일대에 제공하는 EZ솔루션은 웹상에서 각종 보고서 및 분석 차트를 제작, 출력해 주는 웹 리포팅 프로그램으로 업무용 EZgen, 사용자용 EZeuc, 모바일용 EZpop등으로 개당 3천에서 5천여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업무용 소프트웨어다.
국내의 삼성물산 등 현재 300여개의 업체가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이며 주요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취업의 필수 과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일대는 이 소프트웨어를 제공 받아 전자정보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등의 관련학과 실습뿐 아니라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에게 이렇게 편리한 시스템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강대표는 “다른 대학보다 전산화에 앞서 있는 대학의 마인드와 제품 출시 초창기에 우리 기업을 믿어주고 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경일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동국대에서 물리를 전공한 강대표는 경북 봉화가 고향이다.
류상현기자
ryoosh@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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