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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서관 운영 답변

작성자
박형민
작성일
2011/10/04
조회수
1574
<<안녕하십니까!

학술운영팀입니다.

도서관 열람실은 현실적으로 모든 이용자가 만족하게끔 운영하기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개인의 환경이나 학습 습관에 따라 일부는 24시간 오픈을, 다른 일부는 개방과 폐실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지요).

중간고사 관계로 10월 10일은 잔유물 수거 후 오픈을 합니다. 또한, 10월 24일부터 매주 수요일은 잔유물 수거 후 오픈합니다(물론, 위의 사항 모두 공지 및 안내합니다)

도서관은 많은 이용자가 이용하는 시설임을 인지하고 다른 이용자를 배려하는 문화를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교내전화번호 7791)>>


더 이상 할말은 없고요. 제 논지를 잘못 이해하신 것 같아 몇 가지만 짚고, 그만하겠습니다.

두 번째 문단 '모든 이용자가 만족하기 어렵다.'이라.. 제가 요구한 건 열람실의 기본적인 요건인 고정좌석화 방지이고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냐, 없냐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적인 시각(열람실에 대한)에서 가장 기본적인 요건 중 하나일 뿐임을 인지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이 기초적이고 원리적인 문제가 '모두의 만족'이란 범위까지 확대되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세 번째 문단 '10월 10일, 10월 24일 공지 후 수거하겠다.' 이건 이전에도 실행해왔던 응급처치식이고요. 수거일 이전에 잠시 책을 뺐다가, 또 다시 다음 수거일까지의 고정좌석 현상을 야기할 것이고요. 이와 같은 방법으론 고질적인 열람실 병폐문화를 바꿀 수 없다는 걸 이미 지난 실례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텐데요. 제 생각엔 열람심 앞에 수거일이 공지 없이 진행된다는 걸 게시해두시고, 몇 번만 실행하신다면 많은 부분 개선될 텐데.. 왜 자꾸 효력 없는 방침만 고수하시는 건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네요.

네 번째 문단에서 '많은 이용자가 이용한다. 그러니 배려하자.' 좋은 말씀 하셨는데요. 처음부터 열람실 고정좌석 현상이 일어나진 않았을 거고요. '깨진 유리창의 법칙'처럼 어느 한 사람이 고정좌석을 만들고, 그것을 본 사람이 또 실행하고, 이것의 연쇄작용으로 작금의 지경까지 온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런 점들을 잘 이해하신다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주실 거라 기대해봅니다.

그러면 고생하십시오. 부디, 임시방편 응급처치식의 방침이 개선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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