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발 귀향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학생입니다.

귀향버스에 타면 매주, 빠짐없이 TV를 틀어 놓더군요.

거기다 볼륨까지 꽤 큽니다.

(예약자 확인 하시는 분 께서도 들어오실때 '기사님 볼륨 좀 줄여주세요.' 라고 거의 매번 그러십니다.

그때 잠깐 줄이고, 다시 볼륨 올리시죠.)

백번양보해서 TV 켜놓고 가는것도 그렇다 치고, 볼륨 올리는 것도 그렇다고 칩시다.

그런데, 학생들 눈길 한번 안주는 여섯시 내고향, 시청자가 사는 세상 이런걸 틀다니요.

학생들도 명목은 학생이지만, 따지고 보면 그 스쿨버스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인데

기사님들 편하시고, 기사님들 즐거우시라고 TV를, 그것도 볼륨을 크게 해서 말입니다.

(만약 진짜 기사님들 볼거 보시려고, 저런걸 트셨다면 운전 중간중간에 보신단 말씀이신데

운전중에 한눈 파는거라고 생각하면 좀 아찔하네요.)

너무 거슬리구요. 솔직히 버스 안에서 잠들기도 좀 힘이 듭니다.

TV를 꺼주시던가, 아니면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방송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게 해주시던가

그것도 안되겠다면, 차라리 볼륨을 낮춰 주시던가, 기사님만 보시겠다면 기사석만 볼륨이 나오는 방향으로 해주세요.

P.S. 게시판 내용을 보니 귀향버스 내에서 TV에 대해 지적한 사람이 아무도 없더군요. 만약 제 건이 최초라면

그냥 이런 이야기가 있구나 하고 생각해주시고, 지속적인 지적이 나온다면 그때 행동에 옮겨 주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일 수 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