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침 스쿨버스 4호차를 이용하는 학생입니다. 여느때와 같이 등교를 위해 버스 타러 지정된 지점에 와서 버스를 탔고 막 출발하려고 하기에 급하게 버스카드를 찍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마음이 급했던 탓인지 거치 되어있던 단말기를 살짝 밀어 거치대로부터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적이 처음이지만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는건지 기사님은 덜컥 언성을 높여 화를 내시더군요. 밀면 어떡하냐는 말과 동시에 짜증이 잔뜩 섞여 있더라구요. 기사님은 항상 날이 서 계셨습니다. 이전에도 도로가 조금 막혀 주행이 느려지는 날이면 버스 내부의 전석에서 다 들릴 정도로 크게 언성을 높여 욕을 하시거나 다른 분과 통화를 하며 덤프트럭으로 다 밀어버리겠다 등의 날 선 발언을 하시며 눈을 찌푸리게 만드는 언행들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조금 불쾌하고 말아야지 하고 항상 이를 넘겨 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등교하는 학생의 인원당 값을 매기는 원리가 아니라 한들 이렇게까지 다른 학생들이 많이 타고 있었던 버스에서 큰 목소리로 뭐라하실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당장이라도 한마디하고 버스에서 내리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오전 일찍부터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고싶지 않아 죄송하다고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만 다시는 기사님을 뵙고싶지도 않아요. 통학 왕복 네시간 걸리는 길이라 조금이라도 일찍 등교하고 싶었는데 버스 타고 등교하다가 다른 학생들도 보는 곳에서 이런 불쾌한 일을 겪을 줄은 몰랐네요. 하행버스도 가끔 이용하는데 1호차 기사님은 친절하셨습니다. 뭔가 문제가 될 일도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게 친절히 설명해주셨구요. 등교버스를 탈 때마다 찝찝하고 무섭네요. 이전에 있었던 건의사항이나 다른 피해 학생들 얘기를 들어보니 앞서 말씀드린 부분과 말을 줄인 언행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거 같은데 ‘교육 시행 조치’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건지 무시하시는 건지 같은 기사님께 피해를 보는 학생들이 많은 거 같은데 이번에는 정말 다른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