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교에서 반액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고 연락이 와서 참으로 기뻤습니다.

나름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하고 기다렸던 소식이었으니 감회도 남달랐습니다.

그런데 장학금 구경도 못하고 날아가게 생겼네요.ㅠ.ㅠ

아버지 회사측에선 직원 자녀 모두 100%의 학자금이 지원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회사측에 문의한 결과 학교측에서 발급하는 등록금 청구서에 등록금 전액, 받는 장학금 금액, 납입해야할 등록금잔액 이세가지만 적혀 있음 학자금 전액을 받을수 있는데 학교측에서 발급해줄수 있다는 납입해야할 등록금 금액만 적힌 청구서로는 회사측은 장학금을 제외한 금액만 지원된다는데...그럼 전 뭐냐구요??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받는다고 좋아했더니 혜택은 아버지 사측에서 보는 격이니 이거 말이 됩니까?

아버지 회사서 지원되는 학자금이야 아버지께서 장기근속하시면서 열심히 일한 댓가 중 하나이구요

온가족 동원해서 실기연습하고 열공해서 얻은 결과물을 전 포기 해야만 합니까?

소위 인텔리들만 모였다는 대학에서 조금만 생각을 바꿔서 처리 해주심 얼마든지 받을수 있는 혜택을, 관행이라

세부적인 등록금 청구서는 발급이 된다니 그게 뭐 세부적인 겁니까.

등로금 총액에 받을 장학금차감액, 납입해야할잔액 이세가지가 세세한 항목이냐구요?

기밀사항도 아니고 받는거 받는대로 적는것 뿐인데 불가능하다니....

마트에 천원내고 5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사도 당연히 발급되는 영수증이

학교 등록금 한두 푼도 아닌데 그세가지가 명세가 안되어 제가 등록금을 날려야겠습니까?

정말 기가 막힙니다.

어떻게 해서든 받을수 있게 알아보겟단 말씀보다 4등에게 양보함 어떻니 저떻니 ...

학적부에도 불이익인 장학금 님 같음 양보 하겠냐구요? 주겠다는건지 말겠다는건지

울화가 치밀어 글 올립니다.

진정으로 장학금 주는 취지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보시고

앞으로 남은 긴 대학생활 개판 만들생각이라면 싹을 자르시구요.

주위의 안타까워하는 시선 물리치고 나름 고민끝에 택한 학교인데 저를 실망 시키지 말아주세요.

학교 포기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를 구명해 주세요. 안되는거 해달라고 땡깡부리는거 아니잖은가요?